2018년 회고

2018년 12월 26일

네이버 입사 후 1년에 대한 회고를 남긴다.

기록을 남기지 않은 2017년

2016년 회고 이후에 2017년 회고를 남기지 않았다. 여러가지 핑계를 대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2017년에는 이직 준비로 인해 마음이 싱숭생숭해 있어서 그리고 11월쯤에 되서야 입사가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글을 남기지 않았다. 이직 준비와 수습기간 등 이래저래 2016년도와 같이 공개적으로 회고를 작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만 제니퍼 면접을 필두로, 우아한 형제들, 카카오, 네이버, 네이버 랩스에서 면접을 모았고 최종적으로 카카오와 네이버 랩스에 합격하여 네이버 랩스로 이직하였다.

네이버

내게 2018년도의 가장 큰 부분은 네이버라는 키워드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꿈에 그리던 네이버 혹은 카카오 같은 해당하는 회사로 입사하여 두근대는 첫 출근을 맞이했고, 큰 회사라는 부담을 어깨에 얹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1년이었다. 1년간 나름 잘 살아왔는지, 내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부서에서 나는 의지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지난 1년간 나는 네이버에서 큰 문화를 보았고, 많은 사람들을 본 것 같다. 앞으로의 네이버에서의 생활도 잘 지낼 수 있기를 빌어본다.

지도

네이버 랩스로 이직하면서 지원한 부서가 지도였기 때문에, 네이버라는 키워드와 함께 2018년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인 것 같다. 티켓링크에서의 1년반동안 조금이라도 비슷한 업무를 했기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그래도 늘 낯설고 거대한 산 같은 도메인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공부하지 못했지만 한번 제대로 파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도메인이 아닐까 싶다.

개발

티켓링크에서 사수가 떠나간지 6개월, 사수의 품에서 멀리 떨어져 네이버에서 보낸 1개월, 내가 티켓링크에서 사수 아래있던 1년이 얼마나 큰 시간이었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바쁘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그 1년이었지만, 개발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배웠던 시간이었던 것이다. 네이버에 입사하고 1년간 나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그때만큼 노력하지 않은 것 같은 마음을 지울 수 없다. 큰 회사에 입사했다는 안도감이 었을까, 아니면 자만심이 었을까…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핑계로, 많은 갖가지 핑계로 나는 게을러진 것 같다. 사수가 끝없시 요구했던 왜? 라는 질문을 잊은채 지낸 1년이었다. 2019년에는 좀 더 깊이 정진할 수 있는 한해였으면 좋겠다.

건강

티켓링크에서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조금 주의가 필요하다고 나왔던 부분이 조금이나마 운동을 한 덕분인지 주의할 항목이 많이 줄었다. 네이버 랩스가 이사할 것을 생각하고 옮긴 집에서 네이버까지의 거리가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가능하다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올해에 아쉬웠던 부분은 런닝은 공기질이나 날씨, 등 많은 이유로 지속할 수 없어서 2019년에는 다른 스포츠나 무예를 배워볼까 한다.

여행과 독서

휴가를 몰아서 썼던 12월에 다가가서야 홀로 여행과 가족 여행을 갔다왔다. 홀로 여행에서는 많은 사색을 하였고 가족 여행에서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홀로 여행을 가면서 많은 남는 시간에 책을 읽었고 많은 것을 느꼈다. 여행과 독서를 통해 삶, 죽음, 가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2019년에는 조금 더 잘 분배해서 여행을 다녀보면 어떨까 싶다.

2019년에는…

사실 각 키워드마다 2019년에 하고자하는 것들을 적고 MKPI도 작성했다. 어떤 것은 지킬 수 있을 것이고, 어떤 것은 지키지 못하겠지만, 이또한 2019년도 회고에서 다뤄지지 않을까 한다. 내년또한 2018년도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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